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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리뷰

이자카야 춘, 당진 우두동 이자카야, 신상 술집 추천.

by 어썸2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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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썸2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술집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술집이 이자카야입니다.

 

어두운 조명에 맛있는 안주.

그리고 일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까지.

 

하지만 제가 사는 당진엔 마음에 드는 이자카야가 미루밖에 없어서 항상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8월 31일.

우두동에 이자카야 춘이 오픈했습니다!

 

오늘은 오픈 날 개시 손님으로 갔던 이자카야 춘을 리뷰해 드리겠습니다.

 

이자카야 춘은 당진 CGV 근처

할맥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락휴코인노래방 건물입니다.

 


이자카야 춘은 안산 고잔동이 본점입니다.

안산 고잔동은 제 친구가 근처에 살아서 종종 놀러 가곤 했는데요.

이곳엔 괜찮은 술집은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쇼텐과 춘을 자주 갔었어요.

 

그런데 그 춘이 당진에도 오픈했다니,

평일이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오픈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오후 7시쯤 들어갔는데 저희가 1호 손님이었어요.

개시 손님은 살면서 처음이라 뭔가 뿌듯했습니다 ㅋㅋ

 

이자카야 춘의 모든 테이블은 반 룸 형식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테이블마다 6명까지 앉을 수 있어 단체로는 앉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식기 세팅이 미리 4개씩 되어 있었는데

저는 여자친구랑 둘이 가서 2개는 뺐습니다.

MADE IN JAPAN은 뭔가 고급져 보입니다.

소금, 간장, 시치미.

 

모둠 사시미에 나오는 회는 첫 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안주는 사시미/구이/일품/튀김/탕/식사/꼬치류로 분류가 됩니다.

술은 이자카야답게 사케/일본소주/하이볼/국산술/음료가 있구요.

 

먹고 싶은 게 정말 너무너무 많았지만

이자카야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사시미중 모둠 사시미 하나.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후토마끼.

그리고 술은 사케 춘을 시켰습니다.

 

오픈 첫날 첫 손님이다 보니 가게 안은 많이 어수선했어요.

직원분들께서도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고

이해가 될 만큼의 정도였는데

오셔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오히려 당진에 춘을 오픈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드리는데요.

 

먼저 나온 기본 반찬. 맨 오른쪽은 초장입니다. 사시미를 시켜서 주신 것 같아요.

 

토마토 절임과 마요네즈입니다.

새콤하고 달콤합니다. 이 퀄리티가 기본 반찬이라뇨.

대신 이건 리필 1,500원입니다. ㅠ

 

메추리알과 곤약조림.

짭짤하면서 담백하고 곤약은 부드러워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춘의 하우스 사케인 춘입니다.

도수는 15.3%.

 

사케를 주문하면

따뜻하게 마실건지, 시원하게 마실건지 여쭤보시는데

저희는 시원하게 달라고 했습니다.

간 얼음 속에 도쿠리와 잔을 주시구요.

 

도쿠리 첫 병은 직원 분께서 따라주셨습니다.

오픈 첫 손님이라 해주신 건지 원래 해주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ㅠ

 

이때 전 고잔에서도 자주 갔었는데 당진에 오픈한다고 해서 이날만을 기다려왔다고 말씀드렸어요 ㅋㅋ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다시 한번 어수선해서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

 

그리고 이어서 나온 모둠 사시미입니다.

흰다리 새우가 아직 준비되지 않아 그건 단새우로 교체.

메뉴판에 표시하지 않은 연어도 있네요.

간얼음 위에 천사채를 까시고 플레이팅을 해주셨어요.

 

그럼 이제 한잔 해야겠죠?

춘 사케는 15도가 조금 넘는데도 소주 특유의 쓴 맛이 안 나고 맛있었습니다.

사실 소주는 영혼의 단짝이지만 맛있는 술은 아니죠ㅠ

춘 사케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소주가 싫으신 분께는 추천드립니다.

 

모든 회가 싱싱하고 쫄깃하며 맛있습니다 ㅠ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후토마끼입니다.

우리나라 김밥과 형태는 비슷합니다.

후토마끼를 파는 가게마다 내용물은 다르지만

여러 회와 튀김 그리고 오이는 공통적인 거 같아요.

춘의 후토마끼는 회와 일본식 계란말이, 새우튀김과 갖은 야채를 넣어주셨어요.

다만 향이 센 잎을 넣어주셨는데 이게 고수인 건지 레몬밤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 향 자체에 불호가 있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상관없었지만 여자친구는 그 향이 불호였어요.

 

사진으로 보실 땐 감이 안 오실 수 있지만

엄청 큽니다. 일반적인 한국 김밥 지름의 두 배는 됩니다.

저는 입이 큰 편이라 꼬다리도 한입에 들어가요 ㅋㅋ

 

후토마끼는 아쉽게도 쇼텐을 따라가진 못했습니다.ㅠ

그렇다고 맛이 없진 않습니다.

춘만의 매력이 있어요.

또 춘의 후토마끼는 이렇게 간장소스를 같이 줍니다.

찍먹 해보니 게 향이 그윽한 게 풍미를 더해줍니다.

비리진 않았어요.

 

이렇게 먹다 보니 점점 손님들이 더 들어오시고 더 활기가 채워졌어요.

 

그리고 사장님께서 오셔서 첫 손님으로 와주신 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꼬치 서비스를 주신다고 하더라구요ㅠ

꼬치도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감사할 수가!

그렇게 나온 꼬치입니다!!

진짜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제가 시킨 게 아니라 메뉴판 보고 추측하건대

떡삼겹과 새송이삼겹 그리고 염통과 닭가슴살 같습니다.

 

꼬치는 불향이 잘 입혀졌고

적당히 짭짤해서 맛있었습니다.

 

한참을 더 먹고 더 이상은 배가 너무 불러 못 먹겠더라고요

 

계산하러 나가면서 보니 

이렇게 열심히 굽고 계시더라구요.

꼬치에 부채질까지 해주시면서.


이 날은 또 슈퍼블루문까지 뜬 날이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우두동에서 가장 좋아했던 술집이 대동집이었는데 이자카야 춘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우두동 신상 술집 이자카야 춘에 가보셔서 다양한 음식들과 좋은 시간 갖아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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