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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아끼는 맥주잔을 공개합니다.

by 어썸2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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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저번에 말씀드렸던 맥주잔 수집 컬렉션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수집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많이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모은 잔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처음 맥주잔을 산건 

아마 3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 갔다가 기네스 6캔에 맥주잔까지 번들로 파는 걸 보고

호기심이 샀었습니다.

가격은 6캔이라 1.5만 원이었습니다.

어차피 해외 맥주 4캔 만원이 국룰이었던지라

맥주 여섯 캔을 사고 서비스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컵이 바로

1호 컵

아침 출근 전 전날에 마신 맥주 컵을 싱크대에 놓다가 깨져버렸네요

아침부터 기분 엉망...

 

코젤

두 번째 컵은 비슷한 시기에 산 코젤입니다.

코젤 다크를 좋아합니다.

흑맥주 입문용으로 좋습니다.

기네스가 많이 쓰다고 느껴지신다면

코젤 다크로 시작해보세요.

 

500ml를 넣으면 저 염소 위 경계선까지 들어가고 그 위는 거품으로 채워집니다.

 캔 하나가 다 들어가서 아주 좋습니다.

저한테 맥주 컵은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500ml가 다 들어가는 컵과

500ml가 다 안 들어가는 컵..

전자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ㅋㅋㅋ

 

스텔라 아르투아

가장 좋아하는 컵 중 하나입니다.

맥주도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얼핏 보면 와인잔처럼 생긴 스텔라 아르투아의 잔은

끝의 금테와 손잡이의 각인이 상당히 이쁩니다.

이건 인테리어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호가든

호가든은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입맛엔 맛이 없어요ㅠ

그래서 컵은 저희 친형 컵을 훔쳐왔습니다.

ㅋㅋㅋ

 

용량은 보시다시피 크지 않습니다.

 

블루문

여기서부터는 취업을 하고 사택 근처에 있는

CU에서 산 맥주컵들입니다.

사장님이 배우셨는지

맥주캔 들어있는 번들을 다양하게 파시더라구요.

첫 월급 받기도 전에 엄청 샀습니다. ㅋㅋㅋ

 

블루문은 컵을 사기 위해 맥주를 샀는데

맛은 그냥.. 약간의 레몬맛이 났지만 그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블루문은 간신히 500ml가 담깁니다.

해외 맥주잔들은 개성 있게 생겼지만

크기는 달라도 이런 형태의 맥주잔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1664 블랑

레몬맛이 강하게 나는, 특이한 맛의 맛있는 맥주입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하죠.

그리고 컵 밑부분의 튀어나오도록 새겨진 1664가

기본 형태의 컵이지만 상당히 이쁘게 보입니다.

 

500ml 간신히 들어갑니다.

 

칼스버그 1

칼스버그는 맥주를 모르던 고등학교 시절

리버풀 스폰서로 유니폼에서 많이 봤었죠.

맥주 또한 상당히 맛있습니다.

물론, 제 기준이지만요.

 

지금 EPL은 안보지만 그 시절 전 맨유 팬이었습니다.

박지성과 호날두, 루니, 긱스가 같이 뛰던 시절이었죠.

 

500ml 살짝 모질랍니다.

 

 

칼스버그 2

칼스버그는 컵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갖고 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컵은 낮고 뚱뚱했다면

이건 상당히 크고 멋있습니다.

정말 커서 포스가 느껴질 정도.

 

500ml가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레페 브룬

 흑맥주로 샀습니다.

레페의 흑맥주는

엄청 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먹기 싫을 정도로 제 입맛엔 안 맞았습니다.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는

그냥 싫은 맛... ㅠㅠ

다시 컵을 산다면

어렸을 때 포켓몬스터 빵을 사서

스티커만 챙기고 빵은 버렸던 것처럼

컵을 사고 맥주는 버릴 정도의 맛...

 

보시는 것처럼 용량은 상당히 적습니다.

필스너 우르켈

상당히 맛있는 맥주죠.

마치 그라가스가 생각나는 맥주잔입니다.

"네가 사는 거라면 나도 끼지"라는 멘트를 날려줘야 할 것 같아요.

맥주도 맛있는데 개성까지 있는 컵이라니

 

용량도 상당히 커서 500ml가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아마 제가 갖고 있는 컵들 중 가장 용량이 큰 것 같습니다.

 

에비스

다른 건 모르겠고

맥주가 500ml가 아닌

작은 캔을 주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정말

 

아사히

국내에서도 유명한 맥주 아사히입니다.

이 컵은 상당히 신기한 게 아사히 글씨 말고는 불투명한데

맥주를 따르면 투명해집니다.

완전 투명해지는 건 아닙니다.

암튼 신기한 잔입니다.

 

이 잔부터는 노브랜드에서 구매했습니다.

역시 갓브랜드

 

500ml가 간신히 들어갑니다.

 

삿포로

국내 맥주잔이랑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좀 더 크고, 로고가 이쁘네요.

훗카이도 가면 삿포로 맥주 공장 견학을 갈 수 있다는데

언젠간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500ml 턱없이 안 들어갑니다.

 

산 미구엘

삿포로와 마찬가지로 큰 개성은 없고 국내 맥주잔 보다 조금 큽니다.

하지만 로고가 멋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용량도 삿포로와 비슷합니다.

 

 

하이네켄

하이네켄 플리즈

광고 엄청 하지요.

 

이 컵은 아는 지인이 주신 컵입니다.

 

용량은 보시다시피 작습니다.

코카콜라

맥주잔은 아니지만 전용컵입니다.

맥도날드에서

이벤트로 세트메뉴를 먹으면 줬었나..? 싸게 팔았었나...?

했던 컵입니다.

 

coke라는 브랜드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렇게 맥주잔은 깨진 기네스까지 16잔을 갖고 있었네요.

기네스는 많이 파니까 또 사야겠습니다.

기네스뿐만 아니라

어딜 갔는데 맥주잔 번들을 판다 하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삽니다.

 

국산 맥주도 상당히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컵도 CASS만 써있는 작은 컵 보다는

이렇게 개성있고 이쁘게 만들어서 팔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들 능력은 충분히 될 것 같은데

참 아쉽네요 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모아서

나중에 좋은 집으로 이사 갔을 때

선반을 짜서

진열하는 게 꿈입니다.

 

그때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추모식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운데 기네스 맥주잔이 깨졌습니다...

싱크대에 놓고 물을 틀었는데 수압으로 넘어지더니 바로 깨져버리더라구요...

여러분들은 꼭 물을 채우고 내려놓으시던지

붙잡고 물을 트시기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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