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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캠핑

서산용현자연휴양림야영장, 캠린이의 두 번째 캠핑

by 어썸2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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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서산캠핑 서산용현자연휴양림야영장 로티캠프 스노우라인 

 
#2 캠핑일기
 
도비도의 첫 캠핑 아닌 캠크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중 가장 크게 느낀건
"캠핑은 장비빨이다" 
 
집에 돌아온 나는 인터넷과 유튜브를 보면서
캠핑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캠핑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도 물어보면서
장바구니를 하나둘씩 채워 넣었다 아니 넘쳤다.
 
자본이 여유가 있다면 정말 좋고 갬성 넘치는 것들로 꽉 채웠겠지만
가성비를 좋아하는 나는 스스로와 타협하여 저렴한 것들로 시작했다.
 
로티캠프의 원터치 텐트 4-5인용을 필두로
캠퍼필드 폴딩박스.
다이소 및 쿠팡에서 구매한 여러 장비 및 소모품을 사들고
 
첫 1박 2일 캠핑지로 당진에서 가까운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 야영장으로 택했다.
 
이곳은 캠핑을 좋아하는 직장 선배님의 추천이었다.
가깝고 싸고 이쁘고.
 
오늘은 처음 캠핑으로 1박을 한 나의 2번째 캠핑 일기다.


 

국립용현자연휴양림 야영장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산2-37
041-664-1971
입실 15:00/퇴실:11:00
야영데크(20개):3.6m * 3.6m (13㎡)
비수기 : 평일 15,000원/주말:16,500원
성수기 : 평일/주말 : 16,500원
샤워장 있음 온수(유료) : 1,000원/10분
취사대, 화장실 있음

용현자연휴양림 야영장은 국립야영장이다.
그래서 그런지 싸다.
같은 국공립 야영지여도 가격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싸다
그중 용현은 많이 싸다.
데크가 작아서 그런가 싶다.
 

10월 말일에 갔던지라 추웠다.
그래서 난방제품을 챙겨야 해서 릴선도 챙겼다.
별로 산 게 없는 거 같은데 차에 실으니 한가득이다.
 
당진 시내에서 용현까지 30~40분 걸렸다.
 

휴양림 초입부터 이쁘다.
아직 단풍이 절정이 아닌 게 아쉬웠다.

무슨 어죽 집인데 맞은편에 이렇게 테이블을 놨는데 정말 너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어죽을 좋아했다면 갬성 때문에 자주 왔을 것 같다.
 

계곡을 끼고 달리다 보면 이런 들판 같은 곳이 보인다.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품을 절터 서산보원사지라는 문화재이다.
끝에 오층석탑도 보인다.
 
야영장 들어가기 전에 있었는데 내려서 산책하고 싶을 정도로 이뻐 보였지만 참았다.
 

쭉 들어가면 바리케이드가 있고 그 옆에 매표소가 있다.
 
차에서 내려 예약자 이름과 신분증을 보여주고
온수 사용료를 내고 들어가면 된다.
 
온수 사용은 10분당 1,000원으로
사용하고 싶은 만큼 현금으로 계산하고 들어가면 된다.
사용 방법은 잠시 후 설명.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야영장이 있다.

주차장은 넓다.
 

우린 106번 데크를 예약했다.
이곳이 좋다고 직장 선배님의 추천이 있었다.
 

106번 데크에서 본 풍경.
 
취사대가 근처에 있다.
 
일~월로 간거라 사람은 별로 없이 조용했다.
힐링이 됐다.

원터치라 간단하게 피칭을 하고 밥부터 먹었다.

이 맛에 캠핑 온다.
 
도비도에서 느낀 바람막이의 중요성.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별로긴 하지만 목적에 따른 기능은 좋다.
 

저번과 같은 코스
 

저번과 같은 코스 2
 
이번엔 바람이 안 불어서 너무 좋았다.

위의 취사장에는 온수 없다.
 
설거지까지 끝냈으니 산책을 나서본다.

취사장이 두 곳이다.
이 곳의 취사장은 온수가 있다.
 

이쪽은 전자레인지도 있다.
 

흡연장이 가깝더라
 
최근 담배를 끊은 나는 입이 근질근질하다.
흡연자한테는 좋을 것 같다.
 

화장실.
 

깔끔했다.
 

샤워장.
 

분리수거장도 근처에 있다.
 

마음이 평온해진다.
 
나 캠핑 좋아했네.
 

등산코스로도 좋은 것 같다.
야영장 이용료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겠지만
등산만 하는 사람께서는 아까의 매표소에서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윷과 말도 있더라.
 

 

구름다리를 건너보자.
 

 
캠핑룩을 맞춰봤다.

숲 속 느낌으로 조성해 놨다.
 

다시 건너오니 제기차기도 있다.

좀 더 들어가다가 너무 한적해서 도망치듯 돌아왔다. ㅋㅋ
여친은 참 쫄보다.
 
요즘 해가 빨리 떨이 지는데 산이다 보니 더 빨리 떨어졌다.

JBL 블루투스 스피커를 샀는데 캠핑용으로 좋은 것 같다.
카라비너 스타일로 되어 있어 어디 걸기에도 좋다.
 
버너 하나로는 부족한 것 같아 스노우라인 스토브도 샀는데
화력이 좋다.
 

바람은 안 불어서 데크팩은 설치 안 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아직 고프지 않아
2차 산책을 나가보았다.

우리 텐트가 가장 후져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아까의 그 구름다리에 이쁜 빛이 나온다.

흑인 갬성이다.
 


 

저녁은 과메기와 마라탕이다.
크으~
 
캠핑은 갈 때마다 구매 리스트가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엔 랜턴걸이 꼭 사자는 결심을 한다.
 

적셔-

여친은 처음 먹어보는 과메기.
다음엔 마트에서 파는 거 말고 제대로 된 거 사줄게.
 

 
늦게 온 뒷텐트에서 군고구마와 초콜릿을 주셨다.
이런 감동이.
(이때까지는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다 먹었으니 샤워를 하러 가보자.
 

여자 샤워장은 모르겠지만, 
남자 샤워장은 총 세 칸이 있다.
(일반 2칸, 장애인 1칸)
 

얼핏 변기 문 같지만

 
탈의실과 샤워실이 구별된 샤워장이다.
콘센트도 있어 드라이도 가능할 것 같다.
여긴 600W 제한이 없겠지?

 

여기에 매표소에서 선불 충전된 카드를 대면 시간이 간다.
우린 3천 원 내고 30분 받았다.
 

 

 
시간이 초 단위로 나와 괜히 마음이 급해진다.
몸을 적실 때 쓰고
비누칠을 할 때 다시 끄고
헹굴 때 다시 썼는데
 
막상 온수 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더라
순수 온수 사용은 5분 정도 썼다.
 
온수는 아주 잘 나온다.
그리고 수압이 정말 셌다.
 
여친한테 널 위해 많이 남겨놨다고 괜히 큰소리쳐본다.
 

우리 앞텐트는 밥 먹을 때 참 시끄럽게 떠들었다.
연인인지 부부인지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스피커폰으로 전화해서 떠들고.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렇지만 10시 이후엔 조용했다.
 
우리한테 군고구마와 초콜릿을 줬던 커플(부부)...
10시 전에 조용히 식사하시던 분들은 새벽 2시까지 떠들었다.
 
크게 떠든 건 아니지만 불이 꺼진 늦은 밤 일반 말소리도 크게 들리는데.
 
나는 시끄러워도 잘 잔다.
다만 예민했던 여친은 새벽 2시까지 잠을 설쳤다고 한다.
 
아침에 뒷 텐트 둘이 무슨 얘기했는지까지 얘기해 준다 ㅋㅋㅋ
뚫린 귀라 들리는 걸 막을 순 없으니.
 
차라리 매너타임 전에 좀 시끄럽고 잘 땐 조용한 사람이
매너타임 전에 조용했지만 잘 때 시끄러운 사람보다 나은 것 같다.
 

아침은 간단하게 떡국.
 
이날 난방은 팬히터와 핫팩으로 따뜻하게 잤다.
 

구매 리스트 2. 주전자.
컵으로 퍼다가 내렸다.
 

사람은 미워하되 초콜릿은 미워하지 말라.
 

돌아가는 길.
다시 봐도 운치가 넘친다.
 
어죽 말고 돈까스 먹으러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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